폐렴은 폐의 공기 주머니인 폐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염으로 인해 폐포에 액체나 고름이 차게 됩니다. 이는 기침,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렴의 주요 증상, 원인, 전염 여부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폐렴의 주요 증상

폐렴의 증상은 원인, 연령,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렴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침: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가래가 동반된 기침으로 변합니다. 가래는 투명, 노란색, 녹색 또는 피가 섞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열: 고열(38도 이상)이 흔히 나타나며, 때로는 오한과 발한이 동반됩니다.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발열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숨이 차거나, 호흡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폐에 염증이 생겨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흉통: 깊은 숨을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폐의 염증으로 인한 흉막염 때문입니다.
  • 피로감 및 무기력: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이 동반되며,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 근육통 및 관절통: 감기나 독감과 유사하게 근육통과 관절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식욕이 감소하고, 체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질병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 때문입니다.
  • 혼란 및 의식 저하: 특히 노인 환자에서는 혼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신 염증 반응과 산소 부족 때문입니다.

2. 폐렴의 원인 및 전염 여부

폐렴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균성 폐렴: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입니다. 특히 스트렙토코쿠스 폐렴균(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이 흔합니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코로나19),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이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대개 자가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곰팡이성 폐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히스토플라스마, 코키디오이데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흡인성 폐렴: 음식물, 구토물, 타액 등이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주로 고령자나 의식 저하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전염 여부

      •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폐렴: 세균성 폐렴과 바이러스성 폐렴은 주로 호흡기 비말(기침, 재채기)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따라서 폐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곰팡이성 및 흡인성 폐렴: 곰팡이성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흡인성 폐렴 역시 전염성이 없습니다.

3. 폐렴의 진단 방법

폐렴은 감기나 기관지염과 혼동되기 쉬우나, 의학적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폐렴 진단에 사용되는 주요 검사들입니다.

  • 청진
    의사는 청진기를 통해 폐에서 비정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폐렴이 있을 경우 물이 차는 듯한 소리(크랙클)나 수포음이 청진됩니다.
  • 흉부 X선 검사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진단 도구입니다. 폐에 염증, 삼출물, 침윤 등이 나타나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백혈구 수치(WBC), C반응단백(CRP), ESR(적혈구 침강속도)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세균성 폐렴일 경우 백혈구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객담 배양 검사(가래 검사)
    가래를 채취해 세균 또는 바이러스 종류를 파악합니다. 정확한 원인균을 알아야 적절한 항생제 선택이 가능합니다.
  • 산소 포화도 측정
    손가락에 센서를 부착해 혈중 산소농도를 측정합니다. 산소포화도가 92% 이하일 경우 중증으로 판단되어 산소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흉부 CT 촬영
    폐렴이 의심되지만 X선 소견이 불명확할 경우 시행됩니다. 폐 결절, 폐암, 결핵과의 감별에도 도움이 됩니다.
  • 혈액 배양 검사
    전신 감염이 의심될 때 혈액에서 균을 배양해 패혈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고열, 저혈압 등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4. 폐렴의 치료 방법

폐렴 치료는 원인균의 종류, 환자의 건강 상태, 나이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 세균성 폐렴 치료
    대부분 항생제 치료가 기본입니다. 경증 환자는 먹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중증이나 면역저하자는 입원 후 정맥주사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 바이러스성 폐렴 치료
    인플루엔자 폐렴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코로나19 폐렴은 상태에 따라 팍스로비드나 렘데시비르 등의 치료제가 사용됩니다. 대부분은 대증요법(해열제, 수액 등)으로 회복 가능합니다.
  • 흡인성 폐렴 치료
    항생제 투여와 함께, 흡인을 방지하기 위한 자세 조정 및 삼킴 기능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 곰팡이성 폐렴 치료
    항진균제(예: 암포테리신 B, 플루코나졸 등)를 사용하며, 면역 억제 요인을 함께 조절해야 치료 효과가 나타납니다.
  • 산소치료 및 입원 관리
    호흡곤란이나 산소포화도 저하 시, 산소마스크나 고유량 산소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기계환기나 중환자실 입원이 요구됩니다.

 

5. 중증 폐렴의 입원 기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 65세 이상 고령자
  • 호흡수 분당 30회 이상
  • 산소포화도 92% 이하
  • 정신 혼미, 의식 저하
  • 다기관 이상, 패혈증 동반
  • 기존 심·폐질환이 있는 환자
  • 입원 시에는 집중 모니터링과 빠른 항생제 투여, 수액 공급, 호흡 보조가 즉시 이뤄져야 하며, 일부 환자는 중환자실에서의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6. 폐렴 예방 방법

폐렴은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접종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폐렴구균 백신 접종
    만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 독감 백신 접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폐렴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매년 가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외출 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습관이 폐렴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 금연
    흡연은 기도 점막의 방어력을 약화시켜 폐렴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폐렴 발생 위험이 2~3배 높습니다.
  • 영양과 수면, 운동
    면역력 유지가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가 폐렴을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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